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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RAW 성장기

5월) 특허출원

4월 중순, 중진공 창업아카데미에서 사업계획서를 발표한 후, 특허출원부터 하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받고 바로 특허법인을 찾아갔습니다.

 

전부터 창업 아이템에 대한 특허 출원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지인에게 특허법인을 소개받아 두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형특허법인이라 비용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고, 왠지 소규모 스타트업의 특허를 특별히 케어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에 스타트업, IT전문 특허법인 등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적당해 보이는 곳을 발견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특허출원 시 대형특허사무소가 낫다, 아니다 라는 이슈가 있지만 일단 제 촉을 믿었습니다;; 결국 모두 경험해 봐야 궁합이 맞는 곳을 찾을 수 있겠지요.

 

특허사무소의 선행기술조사를 통해 유사한 특허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출원을 의뢰했습니다. 원래 특허사무소에서 안내한 스케쥴에 의하면 5월10일경에는 출원이 됐어야 했는데, 명세서 초안 작성에 시간이 더 소요되어 5월20일에 출원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특허출원비용지원사업을 기다리지 않고, 스타트업으로서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며 빠르게 특허를 출원한 이유는 5월20일에 마감되는 실전창업리그Ⅴ

 (https://startbiz.changupnet.go.kr/ikedManageMain/info/info_business.do?seq=5) 지원을 위한 사업계획서에 출원번호를 넣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등록된 특허가 아니라 별 효과는 없겠지만 왠지 사람 마음이란게...^^;; 초조하긴 했지만 결국 마감날 딱 맞춰서 출원번호가 나오게 되었네요.ㅠ

 

물론 출원번호만 달랑 가지고 있는 것은 제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등록을 위해 출원한 특허이고 해외특허까지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무관심할 때는 '특허 출원' = '해당 특허에 대한 권리 획득'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권리를 획득하는 '등록' 단계까지는 심사청구, 공개 등의 과정들이 있고 시간도 몇년 씩 걸리는 대장정이더군요. 각자의 이해관계에 의해 단지 출원번호만 원하는 회사들, 출원만 해놓고 심사를 청구하지 않는 특허들 또한 무척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특허는 저와 너무나 동떨어져있는 단어였기에 제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철저히 문과인으로 살아왔던 사람이 it분야에서 창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지요. 정말...인생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쪼록 intoRaw의 첫번째 특허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빛을 발했으면 좋겠습니다.